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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인터뷰] 화제의 인물 -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운영자 2010-02-01 19:07:36 11926 / 623

 

[MBC 일요인터뷰] 화제의 인물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기사입력 2010-01-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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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박광온 논설위원 ▶

새해 우리 정치권이 화합상생하는 길을 찾아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추미애 국회 환경동위원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안녕하세요?


◀ 박광온 논설위원 ▶

반갑습니다. 새해 정가. 화제의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그랬습니까? 정신없었습니다.


◀ANC▶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야당의원들은 배제된 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전격 통과했습니다.


◀ 박광온 논설위원 ▶

지난해 6월에 비정규직법 처리과정,그때하고 비교하면 상황이 180도 다르잖아요. 어떻습니까? 이런 상황을 예상을 하신 건가요?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지난 여름 비정규직 보호 때는 우리 여성근로자가 저에게 울면서 찾아왔어요. "출산장려라고 하는데 말뿐입니다. 저 같은 비정규직 여성근로들 출산계획 가질 수 없습니다. 임신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신세가 그런 겁니다." 라고 했을 때 그게 그냥 정치논리로 계산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정말 그 분 한 분이 제 마음속에 들어온 거죠. 그래서 저 분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어야 되겠구나,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 주시면 비정규직 관철할 때나 노동조합법 중재안 낼 때나 저는 변한 것이 없어요.

다만 안타까운 건 정권에서 색안경을 끼시고 저를 보는 통에 외롭고 섭섭했고 그랬어요. 만약에 제가 어떤 결론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혼란이 올 때 그건 누구에게 이로운 것이냐. 국민에게, 노사 간에 또 국민에게 이롭지 않은 건 당에도 이롭지 않은 겁니다. 그러면 한나라당의 직권상정을 묵인하겠다는 거였는지 무엇이 당이 바라 거였는지, 당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실 대단히 궁금하죠.

이제 노조설립의 자유시대가 열리면 누구나 다 교섭을 바랄 거 아닙니까? 그것을 현실을 반영해서 대표 교섭권자를 정하자라는 것이 이른바 창구단일화인데 통행의 자유가 있는 네거리에서 누구나 먼저 가려고 우길 겁니다.

그때 무엇이 필요하죠? 신호등, 신호등이 한쪽만 그러면 계속 파란불 신호를 넣어주면 다른 곳은 정체돼서 아우성이겠죠. 그래서 교섭권을 골고루 어떻게 나눌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것은 만약에 어떤 사업장에 여러 개의 노조가 생겨서 자꾸 다 교섭하자고 그러면 그렇게 사용자가 동의해 준다면 그건 자유를 존중해 주겠지만 사용자가 동의를 못 하는 상황 또 그것에 대해서 다툼이 있다면 그러면 원칙은 과반수 노조한테 대표교섭권을 주겠다 하는 것이 창구단일화의 교통질서와 같은 원칙인 겁니다.

그리고 기존에 그러면 산별교섭권의 좋은 점도 있어요. 예를 들면 근로조건이 다르다거나 또 고용형태가 다르다든가, 비정규직과 같이... 그 다음에 교섭관행을 다르게 했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노동조합의 신청에 의해서 노동위원회가 결정을 해서 분리교섭 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줄 수 있도록 여지를 열어놓은 겁니다.

정치적 계산을 하면 이런 일을 못 합니다. 사심이 있으면 이런 일은 못 합니다. 사실 이것은 중재를 한다는 것은 누구로부터 인심을 잃을 수밖에 없는... 왜냐하면 떡을 하나씩 더 드리는 일이 아니고 각자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경쟁시대에 좀 내놓도록 해야 되는 거거든요. 이것은 노사정의 한가운데, 여야의 한가운데에서 정말 외롭고 힘든 길이었어요. 그걸 정치적 사심을 깔고 했다면 할 수도 없었던 일이죠.


◀ 박광온 논설위원 ▶

당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또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했는데 결정되는 대로 따르실 건가요?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정당이 여론을 외면하고 가서는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습니다. 첫 번째 그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이 기회에. 국회윤리위 제소라는 건 저로서는 다행한 일입니다. 이것을 밀실야합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해서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제가 소명할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고요.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모르는 당원동지 여러분한테도 저를 설명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더 이상 여론과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굉장히 불행하니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주십사 하는 바람이죠.



◀ 박광온 논설위원 ▶

민주당 지지율이 보니까 작년 후반기 이래 쭉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요. 어디에 이유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뉴민주당플랜까지 마련하면서 당이 굉장히 쇄신의 노력은 많이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 의지 자체는 읽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에 들어가서는 어떤 실천적인 대안을 내지 못했다. 당이 겉으로 하는 말하고 실천력하고는 너무 동떨어진다 하는 것이 있고요.

두 번째 당이 외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조금 잘못 작동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부 체제를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하는 겁니다.

저는 무슨 새로 당을 밖에서 만들어서 그걸 연대한다거나 정치인끼리 악수가 안 되니까 외부 시민단체보고 중매 서주십시오 해서 연대에 연대를 계속 걸쳐서 놓는다 하는 그러한 그 모양의 틀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은 그런 틀 자체에 대해서 진심이나 진정성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슘페터식의 창조적 파괴가 이 시점에서 필요하다, 대단히 절실하다, 때가 더 늦으면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에 있는 자산마저도 사실은 소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는 그런 새 출발의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 박광온 논설위원 ▶

그것을 좀더 구체화시키면 예를 들면 제3지대 창당론, 이런 것과 같은 것인가요?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거기까지 진도 나가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창조적 파괴하겠다는 그러한 것, 가지고 있는 기득권 다 내놓고 개인의 사심 다 버리고 새 출발 하겠다는 그러한 자세가 지금 필요한 때입니다.


◀ 박광온 논설위원 ▶

그것이 지금 현재 당권파를 향한 것인가요, 아니면 모든 세력에게 다...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모든 세력 다 포함해서요.


◀ 박광온 논설위원 ▶

2년 동안 미국에 가계셨잖아요. 그때 어땠습니까? 정치를 보는 눈, 새로운 눈을 갖게 되셨나요?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멀리 나가니까 잘 보이죠, 사실. 마음이 고독하고 힘든 동안 연구활동하면서 또 한반도 핵문제를 비롯한 외교 현안에 천착을 하면서 대안도 제시하고 함으로써 그런 어떤 지형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스케일이 생겼다고 할까요, 저 자신이.



◀ 박광온 논설위원 ▶

낙선이 정치인 추미애에게는 굉장한 약이 된 거군요.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제가 힘들 때 정치선배님 안 좋은 곳에 계시는데, 갇혀 계시는데 위로 드리러 갔었어요. 그분께서 저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계시면서도 한 번 떨어져봐야지만 정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잘했습니다, 그것이 큰 위로가 되었어요.


◀ 박광온 논설위원 ▶

정치인 추미애의 마지막 종착점, 목표.


◀INT▶ 추미애 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제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계파를 뛰어넘어서 어떤 대안을 가지고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리더십, 그걸 바란다. 그렇게 자꾸 족적을 남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저를 이해해 주는 동지가 생긴다, 그건 시간의 문제가 아니겠느냐. 저 한사람, 한사람의 고민이, 글자 하나가 우리 사회를 바꿀 수도 있고 퇴보시킬 수도 있다. 생각하면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죠. 그래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는 그런 기여를 하고 싶다는 게 저의 소망인 거죠.

◀ 박광온 논설위원 ▶

뭔가 아겨두는 말씀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듣기에.(박광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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